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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ment

[NewWave] 공유 경제와 P2P 서비스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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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경제와 P2P 서비스 플랫폼

Sharing Economy and Peer to Peer Service Platform


남일우


1. 들어가며

위키백과에서 공유경제(Sharing Economy, 共有經濟)를 검색해보면 '물품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서로 대여해 주고 차용해 쓰는 개념으로 인식하여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을 가리키는 표현'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최근에는 '물건이나 공간, 서비스를 빌리고 나눠 쓰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기반의 사회적 경제 모델'이라고도 한다. 나에게 필요하지 않은 무언가가 다른 사람에게는 유용한 용도로 쓰일 수 있다는 점이 바로 이 경제 모델의 핵심이다. 거창하게 경제학적인 용어들을 이해하기 어렵다면 에어비앤비(Airbnb), 우버(Uber)를 예로 들면 쉽게 어떤 내용인지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지만 현재 남는 집(방), 자동차를 필요로 하는 상대방에게 제공하고 서비스 사용료를 받는 것이 Peer to Peer 모델의 핵심이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Peer-to-Peer 커머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의 사례를 살펴보는 것으로 공유 경제를 간접적으로 경험해 보고자 한다.


2. Peer-to-peer 커머스 스타트업

최근에 구글링을 하면서 스타트업 사례들을 살펴보았는데 이런 것들도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는 것에 약간은 의아한 점이 있었다.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저런 서비스가 가능할 것인가? 그럼 사례들을 살펴보자.

2.1 TaskRabbit

우리 말 직역해보면 '일토끼'라고 한다. 일토끼라는 말이 이 서비스가 나누는 것이 무엇인지 [그림2.1]을 보면 살펴보자.


[그림2.1] TaskRabbit의 서비스


TaskRabbit 서비스의 키워드는 바로 '심부름(errand)'이다. 내가 남는 시간을 이용해 약간의 노동력을 제공해주고, 이를 상대방이 유용하고 저렴하게 이용한다. 


2.2 Zaarly

컨셉은 태스크 래빗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주로 홈 서비스를 카테고리로 갖고 있으며, 지역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요한 점은 Zaarly에서 자신의 스킬(능력)을 제공하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전문가라는 점이다. 'Skill Sharing'을 통한 이윤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법적인 문제 없이 한국에서 도입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판단된다.


[그림2.2] Zaarly의 서비스

구글링을 해보니 SkillShare라는 서비스도 미국에서 제공되는 유사한 서비스이다. 개인적으로 어학 서비스를 이 방식으로 중개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2.3 Lending Club

Lending Club은 돈을 빌리려는 사람과 돈을 빌려줄 사람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이다. 사채업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으나 서비스를 활용하여 투자 개념으로 돈을 빌려주고 회수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대출 모델일 수도 있다.


[그림2.3] Lending Club의 서비스

구글링을 통해 찾아본 Lending Club 서비스의 장단점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 장점 : 빌려준 사람 입장에서는 은행보다 높은 이율을 받을 수 있다. 채무자를 선택해서 돈을 빌려줄 수 있고, 투자 개념으로 돈을 빌려준다는 점도 중요하다.


  • 단점 : 돈을 빌려줬을 때 가장 위험한 점은 무엇보다도 default(채무 불이행) 리스크가 있다는 점이다. 신용등급에 따른 채무불이행율이 차이가 나므로 투자자는 여러 곳으로 분산해서 돈을 빌려주고 이를 회수하는 방식을 취한다.


2.4 Getaround

간단히 말하면 렌트카 서비스이다. [그림2.4]에 보면 'Share your car'라는 문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자가운전자 중 실제 차를 사용하지 않고 주차만 하는 경우가 꽤 많다는 사실은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주차장만 가보더라도 알 수 있다. 내 차가 엄청 고급 외제차가 아니라면 빌려주고 유지비를 받는 Getaround 플랫폼은 꽤 매력적인 서비스 방식이다.


[그림2.4] Getaround의 서비스

참고로 중요한 점은 렌트카 안전서비스를 제공해 준다는 점이다. 내 차를 빌려서 사고를 내거나, 절취할 위험성으로부터 예방해준다는 점이 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한국에서 렌터카 서비스를 하려면 넘어야 할 법적 절차가 상당히 많을 것 같긴 한데, 가능하다면 꽤 인기를 끌 수 있는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3. 마치며

공유 경제를 활용한 서비스 플랫폼이 미국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꽤 많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현지화된 서비스들이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특히 Skill Sharing 같은 것은 현재 한국에 도입하더라도 법적 하자 없이 도입이 가능한 서비스라고 본다. 개인이 곧 서비스 제공자이자 수혜자라는 관점에서 Peer to peer 서비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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